작가 박신양은 감각의 더듬이로 온전히 자신의 질문에 몰입한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현상과 가상의 경계에서 나를 찾는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위의 표현이 아닌, 진정 자유롭고 싶은 몰입된 창작과 작가의 감정선은 우리 모두에게 또 다른 시각적 언어로 질문하게 한다. 모든 것이 멈추어 있어도 감각은 더 또렷해진다. 그리움의 정체가 무엇인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진정 작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에 대한 연민, 그리고 몰입되는 순간을 통해 박신양 작가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며 그림이다. 그는 감각의 더듬이로 인간에 대한 사회적 선함들에 대해 모두에게 질문한다. 그리고 끝없는 질문과 대답의 연속되는 몰입과 이완은 늘 자신의 더듬이를 통해 그림이라는 행위로..